일시 : 2019.9.25(수) 19:30
장소 : 달누리극장
주최/주관 : 부평구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 photographer's note
세종문화회관 작업과 일정이 겹치면서 어려움이 있었던 촬영이다. 작업실에서 몇날이고 진행하는 작품사진에서부터 정치권 기록 사진까지 진행을 해보면 가장 어려운 것은 첫 번째가 좋은 작업프로세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고, 두 번째가 일정과 시간, 세 번째가 그외의 리소스를 관리하는 것이다.
여전히 많은 경우 '기획'이 아이디어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것의 실행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날의 경우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시간표가 처음에 받은 시간표와 달랐다. 때문에 광화문에서 부평아트센터로의 이동 시간을 고려해서 짜둔 계획 전체가 문제가 생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다행히 후배 작가인 박진성군의 도움으로 큰 문제는 없이 끝났다.
음악은 종류가 많고, 록 rock 이라는 장르도 그 폭이 매우 넓다. 때문에 장르별로 구분을 확연히 짓기보다는 뮤지션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한 측면이라 생각된다.
홍대광군은 알고지낸지 아주 오래된 뮤지션이다. 그런데도 그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많아 촬영을 하면서 적잖히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오히려 개인을 모르면 무대의 모습을 상정하기 쉽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든다.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팀은 뮤직그룹 세움 SE:UM 인데, 이렇게 투어나 해외 프로젝트를 함께 오래 해보면 무대와 생활의 경계도 많이 모호해져서 괜찮아진다.
이날 무대에는 소품이 많았는데 사진에서는 잘 살리지 못했다. 아무래도 조명 다이내믹과의 차이가 있어 사진으로 찍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현장 관객의 눈에는 해당 소품들이 잘 보였을 것이다. 카메라의 다이내믹은 사람의 눈만큼 표현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생겨나는 낯선 느낌, 드라마틱한 느낌 혹은 사진적 표현으로 통칭될만한 다양한 loss 가 사진만의 매력을 만들기도 한다.
70-400/ 4.0-5.6 렌즈는 출시가 10년도 넘은 렌즈이지만 여전히 잘 작동한다. 물론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렌즈들과 비교한다면 여러가지 의미로 뒤쳐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장에서 사진 표현을 하기에는 여전히 큰 문제는 없다. 사실 유일하게 사용하는 줌 렌즈이며, 공연이나 특정한 행사 포맷의 촬영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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