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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Sony A900 >> A99 상황에 따른 선택과 장단점



특별히 어떤 합리적인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냥 개인적인 고집과 취향의 문제에서 현실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여전한 내 성향이다보니 장비의 교체와 추가가 다소 묘한 구석이 없지 않지만, 그런 문제와는 별개로 각각의 장비들의 장단점을 계속해서 기록해보는 것이 이후 작업에서의 혼란을 줄일 수 있고 미력하나마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계속해서 기록을 남겨보기로 했다.

A7은 내게 광학식과 전자식 뷰파인더의 접점이다. 이 모델은 전자식 뷰파인더를 쓴다는 이질감이 심하지 않은데 그런 생각으로 사들인 A99는 그렇지 않아 아직도 당황하고 있는 중이다.

내 주된 활동 범위는 정치기록 - 무대촬영 - 지역기록 - 파인아트 영역이다. 이렇게 보면 A900 과 A99는 확실히 그 역할이 나뉜다.

A900 (정치기록/ 지역기록)

- 최소 십수명의 사진기자들과 움직이는 정치기록 현장은 가만히 프레이밍을 할 수 없어 A99는 좀 난감하다.

- 움직이는 대상물에도 A900이 촛점을 맞추기 쉽다. A99는 LCD/ Viewfinder 전환되며 레이턴시도 발생한다.

- stop/go 전환이 훨씬 빠르다. A99로 따라가면 중요한 장면의 대부분을 놓칠 수 있다.

- 저광량에서 A99보다 AF 성공확률이 높다.

A99 (무대촬영/ 파인아트)

- 업그레이드된 센서는 다이내믹 레인지와 색감이 눈에 띄게 풍성해졌다.

- 전자식 확대기능은 되려 수동초점 의도에서 훨씬 유리하다.

- 노이즈 저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아, 후속모델이다'라는 생각을 확실히 갖게 한다.

-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LCD는 앵글 선택의 폭을 엄청나게 넓혀준다.

- 나는 카메라를 고정해도 되는 상황 - 무대, 파인아트 - 에서 이 카메라를 주로 이용하게 된다.

소니 A7

처음 소니 카메라로 완전히 마음을 두기 시작한 것은 A7을 사용하면서부터다. 나는 라이카 Leica 혹은 기존의 필름카메라 같은 크기의 카메라를 원해오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나오는 35mm 센서(흔히 풀프레임이라고 부르는)가 들어간 카메라는 하나 같이 육중한, 필름으로 보면 중형 카메라나 나름없는 덩치를 자랑하고 있었다.

A7 은 어떤 측면에서 필름카메라와는 완전히 역방향이다. 나는 이렇게 휴대하기 좋은 카메라는 무엇보다 '배터리 라이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종 불편함에도 필름카메라 시절 힘이 있는 35mm 사진이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배터리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전 워싱턴 DC 를 방문했을 때도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최소 대여섯 시간은 멈추지 않고 이동한다. 그 흔한 워싱턴 DC 중앙의 내셔널몰 The National Mall 도 다 돌아보려면 단순히 걷기만하는데 최소 서너시간은 걸린다. 한 순간 최소 서너장 많게는 수십장의 사진을 찍다보면소니 A7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NP-FW50의 문제를 실감한다.

처음에 배터리가 짧다는 것에 대한 실감은 투입 현장에서 바로 엄습했다. DSLR을 사용하던 상황을 떠올려보면, 배터리 두 개로 2600장 가까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하지만, A7을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꿈같은 상황이다. 보조 배터리 팩을 사용하는 것은 결국 A7의 장점을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 정도 사이즈가 될 것이라면 차라리 DSLR에 24-70을 사용하는 크기로 컴팩트함을 유지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배터리와 35mm 사진의 상관관계라는 것은 무엇인가? 35mm 사진의 포인트는 기다림찾아가기에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점은 매우 명확해진다. 현장을 찾아가고 또한 그곳에서 적절한 것들을 기다리는 것이 작은 카메라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다. 수은전지 하나로 몇주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다. 필름은 배터리처럼 모호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얼마나 남았는지 아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심적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하지만 역시나 A7의 컴팩트함은 현장에서 사람들 사이에 묻어있을 수 있다는 점, 그렇게 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카메라 의식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효했다. 더군다나 낯선 동네를 다닐 때 묵직한 장비를 들고 거대한 렌즈를 휘두르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당연히 불편하게 느끼기 마련이다.

배터리 문제에도 불구하고 A7을 계속해서 사용해오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화질이다. 십수명의 사진기자들 틈에서 사용하는 A7은 다른 부분은 몰라도 화질이나 색감면에서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 때문에 나는 종종 사람들이 카메라를 평하는 기준에 대해 궁금해질 때가 있다. 현재 사용 중인 A7은 최근 소니 기종들에 탑재되는 이면조사방식은 아니라서 2천 4백만 화소의 화면을 담아내지만 노이즈나 화질, 색감 등 어느 것하나 뒤떨어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된다. 배터리 문제만 아니라면 벌브로 1시간 이상 노출하는 것도 가능하고 이때 얻어진 사진도 생각보다 적은 노이즈를 보여주었다.

소니 A900

소니 A900은 A7의 짧은 배터리와 화각선택 문제를 보강하게 위해서 구입했다. 처음에 사용한 렌즈는 오래된 미놀타 MD ROKKOR 시리즈였고, 28mm/f2.8, 200mm/f4 두 가지였다. 이후 Carl Zeiss 135mm/f1.8 ZA 렌즈가 추가되었고, 올해 초 G렌즈 70-400mm/F4-5.6 모델이 추가되었다.

렌즈가 늘어나기 시작한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공연촬영이 주가 되었다.

늘상 걸어다니거나 현장에서 촬영에 별다른 제약이 없는 작업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보니 특히 망원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공연촬영의 분량이 많아지면서 그럴 수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


A900 + G 70-400/4-5.6 매틴 커버로 덮어 소음 테스트 중인 모습

2016년은 문화공작소 세움 SE:UM + 다양한 공연촬영을 진행했다. 서너평 남짓 병영공간에서의 촬영은 물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과 국립극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홀에서의 촬영은 장비여건을 배제하고서는 진행할 수 없는 문제였다.

특히 일부 극장은 저작권 및 공연관람에 대한 차질을 줄이기 위해 제약조건들이 많다. 카메라 핸들링 자제 (이 말은 트라이포드나 모노포드를 이용 위치를 고정하라는 뜻이다), 소음기 사용, 촬영을 위한 이동시 하우스 측과 동선에 대한 사전협의 등은 기본적인 조건이 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극장 뒤쪽 콘트롤 박스에서 보내게 되는데 공연장 크기에 따라서는 400mm 도 클로즈업이라는 느낌을 주기 힘든 상황이 된다.

현재(2016년 12월 31일) 내 G 70-400/f4-5.6 렌즈는 낙하와 낙수로 수리 중이고 아직까지는 A900 을 이용한 촬영이 데이터의 전부다. A900의 경우 감도를 ISO 800 이상으로 올릴 경우 엄청난 노이즈의 공격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은 종종 아주 심한 약점이 된다.

음악 공연의 경우 연주자의 모션이 크더라도 발이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문제는 무용이나 연극, 뮤지컬과 같은 장르들이다. 조명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ISO 800 의 감도에서는 보통 셔터 속도를 S/100 이상 빠르게 하기 어렵다. 이것도 조명감독이나 작품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사진촬영을 위해 작품 전체의 조도를 올리는 것은 사실 말도 안되는 요구다.

따라서 이런 경우 ISO 감도를 높이는 것이 최선인데 A900 사용시에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너무나 강력한(!!) 셔터소리와 엄청나게 충만한 노이즈였다. 현실적으로 낮은 조도 환경에서 ISO 800이 넘어가면 그 사진은 '쓸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의 구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된다고 보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영화적 기록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영화 편집에서도 사건전개, 시간의 흐름에 따른 편집 이외에도 몽따쥬와 같은 방식이 있는 것처럼, 현장 기록을 하며 다양한 앵글과 화각을 의도에 맞게 만들어내고 싶었다.

이를테면 하나의 짧은 시간적 사건의 기록 - 10분 미만의 짧은 연설 등 - 인/아웃을 반복하며 다이내믹을 만드는 것이다. 대개 일반적인 뉴스의 기술(記述: description)은 하나의 앵글과 현장 스케치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동영상의 경우 시간의 경과에 따른 변화를 굳이 느끼지 않아도 주입되는 과정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사진의 경우 한 장으로는 정보가 너무 적을 수 있고, 배열과 편집 등을 이용할 때도 다이내믹은 많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러한 문제들을 조금 더 쉽게 해결하는 것은 물론, 짧은 시간과 변화가 크지 않은 모습을 기록함에 있어서 다양한 앵글과 화각을 이용하여 짧은 시간 속에 담긴 메시지의 풍부함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2016년 12월 4일 국민포럼 창립식 중

https://flic.kr/s/aHskHWrQad

@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Sony DSLR-A900 + 70-400mm F4.0-5.6 G SSM

ƒ/4.0 70.0 mm s 1/50 ISO 800

David Hockney는 1937년 생이고, Andreas Gursky는 1955년 생이다. 방법은 다르지만 이 두 작가는 여러 장의 사진을 이용해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 두 작가의 출생연도로 시작하는 이유는 19세기 작가인 구스타브 레일란더 (Oscar Gustave Rejlander)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미 여러 장으로 하나의 사진을 만들어내는 접근 방식이 사진의 역사 초창기에서 비롯된 아주 오래된 기술이라는 점을 깔아놓고 싶어서이다.

위의 사진은 13장의 시간차가 있는 사진을 하나로 만든 것으로 의원실 플리커에 올라가 있는 원본은 1억 5776만 화소의 사진이다. SSD 기반으로 작업하면 복잡한 레이어 작업 후 사용하면 십여분 안에 스티칭한 사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하드디스크를 이용하는 경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처음 이 방식으로 풀었던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촬영했고, 이 사진은 헌정기념관에서 촬영된 사진인데 - 안철수 전 대표가 탄핵국면과 관련한 행보를 날짜별로 복기해주고 있는 모습 - 본회의장과 달리 헌정기념관에는 카메라를 들고 들어갈 수 있으니 70mm로 공간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1/50의 셔터속도로 촬영되었지만 시간차가 좀 되는 사진이라 한 장 속에는 유럽의 신화를 그린 그림들처럼, 순간이 아닌 각각 다른 시간대의 모습들이 담겨있다.

A900 은 매우 훌륭한 카메라이다. 특히 지금에 와서보면 DSLT 기종인 A99 보다 더 나은 AF 결론을 내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반투명 미러와 DMF 모드 등 다양한 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A99 의 경우 특히 저광량 환경에서는 완전히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자주 있다.

소니 A99

소니 A99를 사용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역시나 A900에 비해 월등하게 개선된 센서 성능을 체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다른 부분은 크게 몰두하기 어렵다. 전자식 뷰파인더는 A900에 비해 넓은 뷰를 제공해주는 것은 맞지만 (망원을 고정해서 작업할 때 A99는 정말 편안한 느낌을 준다) 피사체의 움직임이 크고 환경이 계속해서 변화하는 작업에서는 매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A99의 가장 큰 문제는 카메라와 피사체 사이에서 카메라의 존재감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동일하게 전자식 뷰파인더를 사용하는 A7에서는 그다지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 부분이 A99에서는 유난히 부각된다.

"나는 첨단 카메라에요. 나의 기능을 활용하세요. 다양한 기능이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보도나 다큐 사진의 경우 이러한 느낌을 주는 카메라는 실격이다. A99 II 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확실히 개선되었기를 바란다. 사실 A99 II를 사용해보지 않은 현시점에서 이면조사방식의 센서나 4배나 되는 화소, 초점포인트나 각종 프로세서 등은 관심의 부분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조합이 어떠한 사용감을 만들어내는가'이다.


Sony SLT-A99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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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1/80 ISO 1600

셔터스피드와 ISO 외에 렌즈 관련 정보가 나오지 않는데, 그 이유는 MD Rokkor 200mm /f4 렌즈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이 렌즈는 1980년 경에 생산된 렌즈로 당연히 디지털 지원을 하지 않는다. 내가 소니 기종을 사용하면 이 MD Rokkor 는 일종의 신고식이 되는 것 같다. A900 때도 그랬는데 A99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 이번에는 원래 A99 에 사용할 생각이었던 G렌즈의 수리기간이 길어지면서 발생한 일이다.

A99는 분명 훌륭한 카메라다. 신경쓰지 않아도 객관적 정보가 매우 풍성한 사진을 남긴다. 즉, 색이나 다이내믹 표현이 아주 풍부하다는 것이다.

특히 A99를 사용하면서 편하게 느끼는 것은 ISO 감도를 높이는데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앞서 적었다시피 나는 ISO를 800 이상 올리는데 굉장히 큰 거부감이 있다. A900 을 사용하면서 이 습관이 굳어진 것을 부정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렇지만 A99에서는 ISO 1600 에서도 노이즈를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ISO 감도를 매우 높여 쓰는데 거부감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내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오래전 앤셀 아담스 Ansel Adams 도 여러번의 현상/ 인화를 통해 '하나의 사진도 동일한 것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디지털에서 그러한 과정을 포기해야 할 이유가 없다. 물론 '산업'이라는 것이 무제한적 복제를 향해 달려왔고 디지털 시대를 맞아 사진도 '파일'을 복제하는 것으로 그 과정이 매우 간편해졌지만, 반대로 3D 프린팅과 로봇에 의한 자동화 공정이 단순한 양산을 이제 '다양한 양산'으로 바꾸어 가는 것은 디지털이라는 편리함에 기대어 있는 사진이라는 분야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흐름이라고 생각된다. 디지털이라는 추세에 맞추어 하나의 동일한 원본 파일도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음은 분명하다.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까닭은 이러한 과정을 이행함에 있어서 ISO 감도는 꽤나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소위 보정 adjustment 의 과정은 적정 노출이라는 정답을 향해 가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작자의 의도를 반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RAW 파일과 저감도를 선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내 의도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의해 자동으로 조정된 감도는 분명 내가 원하지 않는 혹은 예상하지 못한(않은) 결과를 너무 많이 반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한 번 자세히 적어 볼 생각이다.

나는 무대 촬영에 있어서는 A99가 A900 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보는 편이다.

무대 촬영의 문제는 우선 플래시를 쓸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100%에 가까운 99.999%라고 보면 된다. 무대는 일반적으로 음/양의 밸런스가 크게 벌어지는 편이다. 일상적으로 보기 힘든 의도적인 빛이 사용되는 만큼 그러한 것들은 사람의 눈에 맞춰져 있는데 그러다보면 사진촬영 가능 범위를 우습게 벗어난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것인가를 두고 우선은 경험에 기반을 두는 '해석의 문제'가 생기지만 또 한 가지는 내가 사용하는 장비가 '얼마나 광학적으로 우수한가'라는 문제도 결부된다. 따라서 센서 성능과 렌즈가 보여주는 콘트라스트 등 표현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록현장에서 다양한 이동변수를 경험하는 상황에서는 A900은 여전히 A99보다 유리한 측면이 많은 카메라이지만, 무대 촬영에서는 A99가 보여주는 성능이 유리한 점이 많다.

#A900 #A99 #A7 #소니 #카메라

BHANG Youngmoon Photography, Incheon,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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