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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중국 '시상반나 국제 사진 페스티벌 西双版纳国际影像展'에서 <순야타 suññatā 空>의 첫 전시를 갖습니다



오는 2021년 12월 12일부터 12월 30일까지 중국 윈난성(雲南省)에서 열리는 시상반나 국제 사진 페스티벌(西双版纳国际影像展)에서

사진연작 '순야타 suññatā 空' 작품 20점 전체를 전시합니다.


이번에 큐레이터 추천(사진가 류은규 님)으로 전시를 하게 된 시상반나 국제 사진 페스티벌(Xishuangbana Foto Festival)은

참여 작가들이 출품하는 작품 30점 내외를 개인전 형식으로 전시하는 사진 페스티벌입니다.


이렇게 '순야타 suññatā 空' 첫 전시를 해외에서 가질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며, 작품 소개를 담은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순야타 suññatā 空

#작가노트 Photographer's notes


공(순야타 suññatā 空)은 모든 나타남의 핵심적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교적 존재론의 중심에는 상호의존성이라는 연기(緣起)의 원리가 상주(常住)함을 말하는 ‘법계(法界)’의 인식이 자리합니다.


저명한 이론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Carlo Rovelli)는 오늘날의 첨단과학이 보여주는 우주의 실상은 ‘존재’의 법칙이 아니라 ‘되어감’의 법칙이라고 설명합니다. 상호작용, 상호의존성 그리고 그러한 ‘되어감’이라는 법칙 속에서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가 나타납니다. 저는 이러한 관점을 받아들여 제 작품의 저변이 되는 생각의 중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관점으로 우리가 세상을 생각하고, 보고, 수렴하고, 다시 생각하고 더불어 이해하는 과정의 표현과 시각화를 중심으로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물 그리고 空”이라는 소재와 주제로 다시 한 번 사진 연작을 구성하였습니다.

‘바다’가 인식대상인 세계를 상징하고 우리를 형성해 온 세계를 상징한다면, 수조에 담긴 물은 우리 자신의 의식 자체를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잔잔한 물에는 달이 있는 그대로 비치겠지만, 우리의 의식은 항상 출렁이는 상태에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우리의 감각기관과 관련된 인식에는 반드시 우리 자신의 인식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나의 의식이 출렁임을 알아야 고요함으로 향하게 됩니다.

고요함의 상태를 경험해 보아야

출렁임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의식은 출렁입니다.

그러나 고요함의 경험을 통해

그것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의식이 출렁임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도 알게 됩니다.


작품을 통해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우리의 의식을 만들어 왔는지, 그리고

그렇게 형성된 출렁이는 의식이 세계를 얼마나

불안한 상태로 지각하는지를 그려봅니다.

그리고 고요함을 그려봅니다.

거기에서부터 우리의 마음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https://www.bhangyoungmoon.com/sunnata



제 10회 시상반나 국제 사진 페스티벌 Xishuangbana Foto Festival 西双版纳国际影像展 소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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