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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er's pictureBhang, Youngmoon

화두 話頭 - the subject of conversation



무엇을 보고 있는가? 분명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저 대상과 내가 꽤나 멀리 있기에 보이는 것이다.

저 달을 이렇게 바라볼 수 있는 거리에 두고 있는 지금의 이 상황도 커다란 신비인데 무엇을 더 생각해야 할까?

오히려 내 사진에 저 달을 볼 수 있는 지금의 여건에 대한 신비,

그 느낌이 담기지 않고 있는 것을 답답하게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기이한 것으로 관심을 끌려하지 말고 지금 저 달과 나의 관계 속에 가득한 신비로움을 하나씩 느껴보면 어떨까?

월식이 일어나던 밤,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았다.

나(我)와 주변(他),

내가 있기에 다름이 있고, 다름이 있기에 내가 있다는 신비 속을 거니는 것이 내 사진의 화두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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